半杯茶/群星之间

군성지간 6장.

丹英 2025. 3. 30. 08:07


———익명 게시판>>합학전담

제목: 님들을 데리고 처음부터 타임라인 훑겠음. 쉬 강아지의 실연의 길에 들어서다.

0F 건물주
주의!! 모든 과정에 cp필터가 껴있으며, 쉬쩌 순덕의 접속을 추천하지 않음. 그저 멋대로 지어낸 것이라 넘기고, 내가 cp를 할 수 있게 양보 바람.
내가 이렇게까지 적어뒀는데, 팬들이 들어와서 키배 뜨면 바로 차단할 예정임.

1F
바로 달려왔어!

2F
걸상 다 옮기고 기다리는 중. 건물주가 어떤 식으로 끄집어 내주려나?

3F 건물주
예 감독과 알료샤의 이야기가 알려진 후, 모두들 한 가지 문제에 깊은 관심을 돌리게 됐잖아:

쉬쩌는 예 감독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만약 알고 있다면 그는 언제부터 알고 있었을까?

본래 나도 이 질문에 답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늘 이런 걸 봐버렸어.

[길쭉한 스크린샷]

소개할게. 여기 이 분은 예 감독의 데뷔작 문예영화 <한여름밤>의 여자 주연 배우야. 이 영화를 찍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녀는 결혼했고, 이후로는 가끔 촬영을 할 뿐, 반 은퇴 상태라고 볼 수 있지. 올린 건 그녀 팬덤의 채팅 캡처야.

너무 길어서 성류판은 따로 안 올려:

그녀는 그 해 시상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여름밤>의 제작진이 단숨에 최우수 신인배우상과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자 모두들 기뻐했고, 나중에 회식을 하러 나가 훠궈를 먹었다. 편안하게 늘어진 분위기에 정신없이 잡담을 나누다가, 어쩌다 보니 음식 취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예이린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한 마디 했다. “제 애인은 매운 음식을 못 먹는 편이라, 이 자리에 있었으면 훠궈를 위안양궈[각주:1]를 주문해야 했을 거예요. 그러나 그는 술을 아주 잘 마십니다. 제 주량은 그에 의해 단련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후에 우리 영화에 투자를 끌어들일 때 유용하게 쓰일 지도요.”

여자 주연 배우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셈이잖아요. 그녀가 아직 잠들지 않았다면 불러서 함께 먹는 것은 어떨까요?”

예이린은 말했다. “그는 외국에 있어요. 게다가 정말 온다면, 우리 한 테이블의 사람을 모두 합쳐도 그 사람만큼 마실 수 없을 거예요.”

어떤 중년 남자 배우는 믿기지 않다는 듯, 물어왔다. “그렇게 대단한 여자가 존재한다고?”

예이린은 웃으며 말했다. “확실히 여자는 아니죠.”

여자 주연 배우는 말하길, 그제야 모두들 그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다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더불어 이 그룹 안에서는 아무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이어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나눌 뿐이다.

제작진의 회식은 시상식 날이었으니, 쉬쩌는 분명히 현장에 있었을 거야. 그러나 여자 주연 배우가 그를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그가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거나 한 마디도 끼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4F
예 감독의 커밍아웃은……너무 편하고 자연스러워……

5F
그러니까 쉬쩌는 스무 살이 되던 해이자 처음으로 상을 받은 저녁에 예이린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단 거지. 이거 너무 드라마틱한 거 아니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쉬쩌는 시상대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예 감독님이 그의 귀인이라고 했는데……

6F
그 수상 멘트는 내가 수백 번 돌려봐서 다 외웠어.
살면서 한 가장 옳은 일은 용기를 내어 예이린의 문을 두드리고, 오디션을 치를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 거랬음. 그는 지금도 그렇게 느끼려나?

7F
쉬쩌, 나 좀 물어보자……네가 침묵하며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을 때, 너는 예이린이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기뻐했어, 아니면 그에게 이미 연인이 있음에 슬퍼했어?

8F
현실은 ㄹㅇ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100배 더 훌륭함

9F 건물주
쉬쩌가 예 감독에게 배우자가 있음을 알게 된 상황에서 공로 멜로 영화 촬영을 들어선 단계를 1단계라고 서술할게. 쉬쩌는 아직 정상 범주에 속하는 짝사랑 상태야. 무의식 중에 눈빛으로 쫓고, 예 감독의 곁으로 다가가는 걸 좋아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비교적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문제는 2단계에서 발생하는데.

이런 류의 공로 멜로 영화는 시간선을 확실하게 정할 수 있어. 줄거리에 따라 한 곳에서 촬영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든. 이를 통해 우리가 비하인드를 보더라도 장면을 통해 시간의 선후를 확정 지을 수 있는 거고. 그래서 내가 타임라인을 정리하기 수월했음! (예 감독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공로 멜로 영화 촬영 기간에도 한 차례 휴가가 있었고, 휴가 전 비하인드 속의 쉬쩌는 정상이었어 [스크린샷]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후는 이른바 모든 쉬예러의 성경임. 유명한 예 감독이 여주인공 역 시범을 보이고, 고개를 숙인 채 쉬쩌의 손목에 생긴 찰과상을 보는 갈등씬인데, 예 감독을 잡아먹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운 쉬쩌의 눈빛이 담긴 화서임. 영상 재탕하고 와. [링크]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는 휴가 기간으로 돌아가야 해. 3년 전 8월이지. 이제 우리는 알잖아. 이 기간에 예이린은 모스크바로 향했고, 알료샤는 그에게 프러포즈했다는 걸. 예 감독의 방문기는 이미 어떤 언니가 파헤쳤으니까 잘 모르는 사람은 이거 정독 ㄱㄱ [링크]

9월 3일 복귀한 예 감독은 전 스텝들에게 선물 세트와 결혼 사탕을 나눠줬음. 당시 비하인드에 모니터가 찍혔는데, 그 위로는 9월 7일이라고 표시되어 있었어.

쉬쩌는 예이린이 결혼했다는 것을 알았을 거야. 그 자신이 사탕을 보고 알아차렸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통해 알아차렸을 수도 있지만, 가장 무서운 상황은 예 감독 본인이 말한 거겠지……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는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주동적이 됐음.

10F
ㅁㅊ 언니 논리 대박이야 정리 너무 잘했음 나 지금 좀 어안이 벙벙해

11F
난 충격받았어……

12F
그런 거였다니, 시간이 딱 맞아떨어지잖아 ㅁㅊ

13F
내가 지금 다시 쉬쩌의 눈빛을 보니, 모든 게 이해됨. 사랑하지만 얻을 수 없는 것이 달갑지 않은데 단념할 수는 없음.

14F
심리적인 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예 감독이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당시라는 걸 알고 나니까 비하인드에서 그의 기분이 좋은 게 느껴져

15F
14F에 답글
나도 그래. 이 비하인드를 수백 번 돌려봤는데, 예 감독이 기분이 이렇게 좋았다는 건 처음 알았어.
나 또 이렇게 경의조를 밀게 되네. 정말이지 사랑스러워

16F
아니, 결혼했는데 왜 더 적극적으로 변한 건지 모르겠음. 쉬쩌 너 배덕감 그런 거 좋아하니?

17F
16F에 답글
아마 전에는 아무렇게나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남자친구라고 생각했을 거야. 국경을 초월하니까 ㅇㅇ 들어도 못 믿은 듯. 그래서 두 사람이 헤어지기를 기다리다가 빈틈을 타서 끼어들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결혼하기를 기다린 셈이 되어버렸잖아. 멘탈 깨져서 미친 걸 수도

18F
그러니까 예전에는 그들이 헤어지기를 기다렸고, 지금은 그들이 갈라지게끔 노력한다는 소리지.

19F
아니?? 아?? 그게 된다고??

20F
19F에 답글
이건, 네가 그의 이 멜로 영화에 음침한 남자의 사고를 대입할 수 있음: 결혼이 대수야? 갈라설 수 없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그 둘은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어. 알료샤는 외국에 있으니 자주 만나봤자일 테고, 그는 촬영으로 인해 예이린과 떨어진 지 반년이 넘었지. 더군다나 예이린은 알료샤보다 젊잖아. 비틀지 않고서 담 모퉁이가 비틀리지 않는 걸 어찌 알 수 있을까?

21F
20F에 답글
네가 그렇게 말하니까…… 나 너무 이해해 버림
예 감독은 캐스팅에 일가견 있는 듯.

22F 건물주
2단계는 쉬예cp 주식이 폭등했을 때야. 심지어 나도 이 시기에 시작했는데……
셀 수 없이 많은 눈짓과 시선, 의도치 않게 만들어낸 스킨십은 말할 것도 없음.

[링크] 이 예능은 내가 당시에 매우 즐겁게 봤는데, 지금 보니까 너무 슬프더라.

촬영팀이 예능의 게임 코너에서 팀을 짜서 배구를 했거든. 여기서 쉬쩌는 여자 주연 배우와 한 팀을 선택해야 했어. 그 두 사람의 극 중 cp가 꽤 인기 있는 편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정상적인 연애를 좋아하듯, 여자 주연 배우도 그에게 호감이 있는지 손짓을 했음. 거기에 그는 배구공을 안고 예 감독 옆으로 가서 옆에 있는 언니를 밀어냈음. 결국 이 장면은 남자팀 대 여자팀으로 바뀌었음 (예능감 ㄹㅇ 좋음

밀려난 그 언니는 정말 잘 맞추고 엄청 사나웠어. 쉬쩌가 예 감독 앞에 서서 막아내려는데, 공에 콧등을 맞아서 경기가 급 종료됐거든. 많이 놀란 것처럼 보이는 예 감독님이 쉬쩌를 부축하며 괜찮냐고 물으니까 쉬커가 코를 막고 고개 내저으면서 괜찮다고 답했음. 그랬더니 예 감독님이 코 막은 손을 떼어내면서 막지 말라고, 피가 흐르진 않는지 보자고 했음. 이때 예 감독은 특히 환하게 웃었는데

아, 나 좀 봐. 그 당시엔 엄청 재밌게 봤는데, 지금은 그저 괴롭기만 해

바보야, 그는 단지 후배 대하듯 너에게 관심을 가졌을 뿐이라고!

23F
이 부분은 나도 밀었었어

24F
헐, 마음이 쓰려

25F
사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예이린은 줄곧 쉬쩌를 샤오쉬라고 불렀어. 이를 통해 그의 태도가 아주 명확하다는 걸 알 수 있음.

26F
짝사랑은 한 사람의 사정일 뿐이야

27F
드립이겠거니 웃었는데, 쉬쩌가 세같살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니

28F
애쓰는데, 노력하면 할수록 더 불쌍해짐
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연장자의 편애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은 승부수가 아니기에 승패가 나뉘지 않지.

29F
예 감독은 그를 편애한 적이 없고, 다른 사람을 편애한 적도 없는데 어장관리를 했다며 욕을 먹네

30F
예 감독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로켓을 연구하고 있다고

31F
이렇게 말하면 샤오쉬의 마음을 좀 상하게 할 수도 있는데, 예 감독이 그에게 공략당하지 않아서 나는 오히려 더 좋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어.
사실 이 두 사람 그리고 알료샤, 그들 셋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잖아.
하필이면 감정이 이치를 따지지 않다니

32F 건물주
타임라인은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감
멜로 영화 종영 시기로부터, 대략 반년도 안 되어 <군성지간> 촬영이 시작됨. 이때까지 쉬쩌는 여전히 2단계에 처해 있었을 거야.

<군성지간>의 비하인드에는 쉬쩌와 예 감독 투샷을 찾는 게 어렵기 때문에,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이 크랭크인 단체 사진임. [크랭크인 단체 사진 첨부]

이 투샷은 쉬예러에게 낯설지 않을 듯. 그렇지만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쉬쩌가 벌린 손은 언뜻 보면 예 감독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위쪽에 떠 있을 뿐 닿지 않았어. 나는 그가 예 감독이 사진을 찍을 때 알아챌까 봐 걱정한 게 아닌가 추측해.

이 행위는 너무 의미심장하잖아.

<군성지간>이라는 영화 자체도 예 감독의 기존 작품과는
너무 다르지. 스타일의 차이도 있고. 그리고 이런 SF 장르는 분명히 처음부터 예 감독이 알료샤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을 거임.

쉬쩌도 알아차렸겠지. 하지만 그는 의외로 받아들였음. 그러고 나서 크랭크인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이런 동작? 나는 이게 연적에 대한 도발이 아닌가라는 어두운 생각을 금할 수 없어

33F
이걸 보고 나서야, 나는 쉬쩌가 연적에게 줄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음을 뒤늦게 깨달았어……

34F
사진 한 장 아래에서 암조가 용솟음치고 있었다니, 너무 자극적이다

35F
내 관심사는 영화가 처음엔 선물 목적으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결혼 선물이ㅠㅠ 결국 추모로 바뀌었다는 것
그러니까 내 말은 알료샤가 관객석에 앉아서 예 감독님과 함께 이 영화를 봤어야 했다는 소리

36F
예 감독이 이 사진을 서양인 오빠에게 안 보냈을 거 같애
좀 안타깝지만, 서양인 오빠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은근히 수라장이 보고 싶어지네 (ㅈㅅ 내가 막장을 너무 좋아해서 반성할게

37F
마지막으로 쉬쩌와 예 감독이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는 <군성지간>의 로드쇼였음.

이때 그는 이미 3단계에 다다랐어. 내가 사진을 첨부하지 않아도 되겠지. 다들 알다시피, 그는 더 이상 예 감독에게 바싹 붙어있지 않아. 성실하게 배우의 순서를 따라 서있을 뿐이야. 대화를 나눌 때는 많은 침묵을 바탕으로 했고. 간혹 참지 못하고 예 감독 쪽을 바라보고는 있지만, 이미 주동적이고 심지어는 침략적이라고 할 수 있는 눈빛은 사라져서 더 쓸쓸할 뿐.

그는 여전히 좋아해. 그렇지만 단념해야 했음.

이 변화를 일으킨 원인이 촬영 기간에 일어난 알료샤의 외외의 죽음이었을 거임.

36F
아니?? 나 이해가 안 되는데??
연적이 없어지면 틈탈 기회가 생기잖아. 어째서 되려 포기한 거지?

37F
36F에 답글
연적이 살아있으면 경쟁할 수 있지만, 연적이 죽으면 이길 수 없는 백월광이 되니까

38F
36F에 답글
가장 무서운 것은 서양인 오빠가 죽었을 당시 예 감독과 결혼한 지 1년 반을 넘겼다는 거야. 가장 사랑하고 있을 때 죽은 백월광을, 무슨 수로 이길까?

39F
이렇게 정리하면 사실 셋 다 불쌍해
서택은 사랑해서는 안 되고
예이린은 사랑하는 이를 잃었고
알료샤는 마치 영원히 예이린을 가져 이건 것 같지만, 동시에 그는 영원히 잃었다고

40F
느낌 진짜 이상해. 원래부터 우리가 실마리를 접했을 때, 배후의 모든 이야기는 이미 막을 내리게 되어 있었다는 게

41F
이 두 쌍의 cp를 얻은 사람은 정말 복이 있음. 어느 각도에서든 스스로에게 칼을 줄 수 있으니까
알고 보니 뼈에 사무치는 실연이었대요

42F
뼈에 사무치는 슬픔

44F
말하자면, 예 감독도 쉬쩌의 백월광이라고 할 수 있는 거겠지?
그가 곳곳에서 벽에 부딪힐 때 나타나 부드럽게 포용하고, 줄곧 이끌어주었잖아

45F
그러나 그는 너의 달이 아니다, 너는 단지 때맞춰 달빛을 받았을 뿐이란다

46F
궁금한 게 있는데, 이 과정에서 예 감독은 도대체 어떤 태도를 보임? 그는 왜 아직도 쉬쩌를 찾아가서 촬영을 하는 거래?

47F
46F에 답글
가장 간단한 이유는 배역에 적합하기 때문
또한 쉬쩌는 그가 직접 이끌어낸 스타일의 연기에 속하기에, 그 자신이 가장 익숙하고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음

48F
46F에 답글
예 감독의 경우 혐의를 피하려다 난처해질 수 있고, 어른이기에 체면을 차려야 해
게다가 연예계도 이처럼 크기에, 평생 접촉하지 않으며 협력하지 않을 순 없어. 당당해지는 것이 서로에게 좋아

49F
무자비하게 말해보자면, 감독의 입장에서 쉬쩌의 고통과 괴로움은 오히려 그의 연기의 지반을 다진 셈이야
과연 고통은 예술의 자양분임

50F
확실히, 사랑으로 남자는 가장 좋은 의료 미용을 얻을 수 있음. 지금의 쉬쩌를 봐 깨질 것 같잖아

51F
언니 정보 접하는 속도가 느린가 봐. 나는 진작에 깨질 것 같은 쉬쩌의 편집을 접했음
그가 지금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에서 맡은 배역이 사랑하지만 이어질 수 없는 서브인데, 인기는 이미 남주를 압도했어

52F
야! 본체가 튀어나왔잖아

53F
그가 만약 이 드라마를 통해 최고의 배우로 올라선다면, 예 감독은 정말 그의 귀인인 셈

54F
한 차례의 아픔으로 그는 큰 성과를 거두었어

55F
진짜 얼마 안 돼서 부도덕해지기 시작했군아?

56F
나 기억났는데, 그날 쉬쩌의 웨이보는 6시까지 계속 온라인 상태였어. 만약 정말 예이린이 업로드한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면, 그는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57F
너무 좋음 나 금방 입꼬리 내렸음

58F
그만 말해, 좀 아프려고 함

59F
다행히도 그때 쉬쩌는 이미 포기했기에, 더 이상 미치진 않았을 듯. 기껏해야 실의에 빠졌다거나 ㅇㅇ

60F
56F에 답글
내가 생각해봤는데, 불가능하진 않아……쉬쩌는 예 감독을 보고 있었을 거야
그는 동영상 속의 그런 예이린을 본 적이 없잖아. 비록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목소리 하나에 기대어 그렇게 한참을 봤을지 몰라

61F
“당신은 연애할 때 이런 모습이구나”

62F
“당신은 그를 그렇게 좋아하는구나”

63F
그만해, 그만하자

64F
“거기 서 있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어”

65F
“당신이 나를 촬영할 때의 손은 항상 안정적이며, 예쁘게 담아낼 뿐이었는데”

66F
윗층 너희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칼같아 아아아아

67F
그만해 진짜 그만하라고
다른 하나의 가능성은 쉬쩌가 웨이보 접속 종료를 잊었을 수도 있다는 거임. 우리 좋은 생각 좀 해보자!

68F
오늘 밤 쉬쩌 직방 본 사람? 바로 그가 서브남으로 출연한 드라마의 본방을 시청자들과 함께 보는 건데, 그……됐다, 님들이 직접 이거 보셈

[동영상 재생]

“……끝났네요, 맞아요. 내일이 최종화예요.” 쉬쩌는 이어폰을 낀 채 탄막을 무심하게 쳐다봤다. “아뇨, 저는 꽤 즐거웠어요. 연기에 깊게 몰입하지 않았거든요.”

탄막: 정말 냉정하고 유쾌해

탄막: 나 배역에 너무 몰입해버렸어. 네가 너무 안쓰러워ㅠㅠ

탄막: 자기야, 슬퍼하지 마. 내가 쓸어버리고 곧 너에게 시집갈게.

……

쉬쩌는 탄막을 훑으며, 시간을 확인했다. “아직 10분 남았네요. 오늘 이야기는 이쯤하고, 여러분에게 노래 두 곡 불러드리고 마칠게요.”

탄막: 아아아아 좋아!!

탄막: 맙소사, 마지막으로 노래 부른 게 벌써 몇년 전인데!

탄막: 나는 발라드 듣고 싶어!!

탄막: <성성> 부르자, 어쨌거나 네가 출연한 영화 주제곡이니까

탄막:  !?? ???

탄막: 돌았음?

그 탄막이 번쩍 스쳐가며 빠르게 올라갔다.

쉬쩌는 시선을 굳혔지만, 눈에 보이는 표정 변화는 없었다. “저는 성성을 좋아하지 않아서요.”

재생 종료]



본문 완결.


작가는 할 말이 있다:

서두르지 마시길, 번외가 있을 예정이에요.

  1. 鸳鸯锅; 위안양궈. 백탕과 홍탕 두 가지를 먹을 수 있도록 나눠진 이중 냄비를 뜻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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