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 감옥에서 처량한 비명 소리가 불현듯 울렸다. 채찍이 살갗을 후려쳐 갈라지는 소리와 더불어 누군가가 단속적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계회진季怀真! 이 나쁜 놈아, 빠른 시일 내에 비명횡사하게 될 것이다!”
“네놈은 충신을 잔인하게 학살하고, 윗사람을 속이고 아랫사람을 속였다! 더군다나 옛 주인을 저버렸지!”
“우리 대제의 역대 조상이 보우하니, 절대로 네놈 같은 악신이 정세를 어지럽히게 놔두지 않을 것이다!”
감옥 밖에는 옥관으로 머리를 틀어 올린, 몸매가 우뚝 솟은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비웃음을 참지 못했는데, 지나가는 쥐를 발로 차곤, 지지 않으려는 듯이 욕설을 퍼부었다. “멍청하긴! 이러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당신의 역대 조상의 영이 불러내 당신의 이 목숨을 구하게 해 보시지요!”
옆의 관리는 아첨을 멈추지 않으며 떨떠름하게 웃었다. 일찍이 이 나라의 태부께서 겉치레가 크다는 것을 들은 터라, 황급히 사람을 보내어 이른 시간부터 거위 솜털을 덮은 노란 배나무로 조각하여 만든 큰 의자를 옮겼다. 더불어 정신을 깨우는 따뜻한 차가 담긴 주전자도 곁들였다.
계회진은 힐끗 흘겨보고 나서야, 비로소 심부름꾼의 시중을 받으며 존귀하게 앉았다.
그 형틀 위에서 채찍질을 겪은 사람은 입을 다물긴커녕, 되려 점점 더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이는 뜻밖에도 죽기 직전 잠시 기운을 차리는 기세를 띠었다. 그는 하늘을 쳐다보고 크게 웃더니, 큰 소리로 욕설을 해댔다. “호수를 떠도는 객은 가끔 말의 초屌에, 강을 건너는 사람은 소의 조肏에 교합하는 버릇이 있다지. 나는 오늘 도랑에서 배가 뒤집힌다고 하더라도, 네놈의 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1
계회진의 안색이 삽시간에 나빠졌다.
이에 심부름꾼의 안색도 덩달아 변했다. 겁에 질린 그가 계회진을 힐끗 보곤, 고문당한 사람의 입을 막으려는데, 계회진이 느릿하게 의자에서 일어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찻주전자를 들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시행관차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직 깨닫지 못했다. 살결이 희고 깨끗한 손이 비스듬히 뻗어져 와 피 묻은 가시 채찍을 가져갔다.
계회진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분부했다. “가서 소금 한 자루를 구해 와.”
앞에 있는 형틀에는 한 사람이 매달려 있다. 머리는 헝클어졌고, 피부가 찢기고 살이 터져 선혈이 낭자했다. 그는 죽어가는 와중에도 두려움 없이 계회진과 시선을 맞췄다.
계회진은 소금 자루를 받아, 손에 든 찻주전자에 모두 쏟아붓곤 흔들며 무심결에 물었다. “소에 조에 교합한 건 알겠는데, 강을 건너는 사람은 무슨 뜻입니까? 내가 상앗대질을 한다고 욕하는 겁니까? 삼전하께 가르침을 청합니다.”
삼전하는 퉤 하고 계회진에게 피거품을 뱉었다. 그는 옷자락이 빨갛게 물들이곤 웃었다. “계정업季廷业은 너의 조를 욕보이고 너는 다른 이의 조를 욕보인다. 나는 너희 계 가는 위아래로 모두 사람을 속인다고 욕한 것이다.”
계회진은 남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며 한바탕 호되게 욕을 먹었지만, 무식함으로 인하여 손해를 보았다. 뜻밖에도 다른 사람이 그를 어떤 식으로 욕했는지조차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에는 겸손하게 가르침을 청하며 다른 사람이 그를 무엇이라고 욕한 것인지 물어봐야 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아 할 뿐 아니라, 도리어 가볍게 웃으며 다섯 글자를 뱉는다. “저속하군요.”
삼전하는 이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입을 벌려 욕을 하려고 했다. 이에 계회진은 굵은소금을 녹인 뜨거운 차를 가시 채찍에 붓고 정면으로 후려쳤다. 비참한 비명소리가 일시에 터졌는데, 뜻밖에도 이전보다 더 크게 울렸다.
과연 부처의 얼굴에 흉악하고 악랄한 마음씨를 가졌다.
몇 번의 호흡을 세고 나자, 그 비명 소리는 차츰 잦아들더니 인기척이 완전히 사라졌다.
소금물이 묻은 채찍을 땅에 가볍게 던진 계회진의 혼잣말만 들려올 뿐이었다. “……이 사람들은 평소에 내가 큰 글자를 하나도 모르는 것을 비웃는다. 소인이 권세를 얻으면 세상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법인데, 어찌하여 나같이 거친 사람을 약 올릴 수가 있는 건지. 조가 끝이 없구나.”
그는 피로 물든 앞자락을 내려다보곤, 나른한 얼굴로 심부름꾼을 향해 말했다. “삼희三喜, 차를 준비하거라. 궁에 가서 누님을 뵈어야겠다.”
삼희라는 녀석은 난색을 보이며, 침을 꿀꺽 삼키더니 긴장하며 말했다. “대인, 그들은 모두 문 밖에서 삼전하께 청을 올리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만약 이때 나간다면 또 한바탕 설전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그는 본래 계회진이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도록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안색이 불쾌한 것을 엿보고는 아직도 남에게 성기와 관련된 손가락질을 받은 것으로 노여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때문에 부득이하게도 절충하여 말릴 수밖에 없었다. 이때 그에게 “뒷문으로 나갈 것”을 권한다면, 아마도 계회진은 십여 명의 사내들을 불러 자신을 뒷문으로 나가게 할 것이다.
계회진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황제를 찾을 것이지, 안 되겠으면 대전하를 찾아가고. 황제를 욕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대전하를 욕할 엄두도 내지 못해, 나를 찾아와서 욕하는 것은 무슨 도리인지?”
2경 무렵, 마차 한 대가 형부의 대문을 크게 흔들며 달려 나갔는데, 도착한 곳마다 관리들이 앞을 막아섰다. 경계가 삼엄하여 나아가기가 매우 곤란했다. 무장들은 직설적이고, 말은 끊이지 않는다. 계회진의 조상 18대를 쉬지 않고 욕했다. 문관들은 완곡하다. 이리저리 구부리며 타유시打油诗를 지어 계회진이라는 간사한 신하를 욕했다. 대제는 아침저녁으로 끝장났다고 말한다.
계회진은 차발을 들추고, 많은 사람들을 향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대인 여러분, 폐하께서는 아직 단약에 쓰일 사람이 부족합니다. 만약 어느 대인의 사주팔자가……”
한차례의 회유와 협박이 끝나자 사람들은 비로소 침묵했다. 계회진이 떠나지 못하도록 붙잡는다면 수레에 실어 끌고 갈 안색을 하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마차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다만 선두에 선 사람, 더불어 방금까지 욕설을 하지 않은 유일한 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만이, 착잡한 얼굴로 계회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데, 계회진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마부에게 계속 차를 몰아 황궁으로 향할 것을 명했다.
삼희는 조심스럽게 계회진을 모시며 다리를 두드리며, 난처한 듯 말했다. “대인, 삼전하의 시체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형부 쪽에서 감히 폐하께 여쭈어 볼 엄두가 나질 않으니, 대인의 의견을 구하는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계회진은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퉁명스럽게 콧방귀를 뀌었다. 분명히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 것이다. “가져다가 개에게 먹이라고 해라, 감히 어르신을 욕하다니.”
삼희는 감히 더는 입을 열지 못했다. 잠시 후 계회진은 두 눈을 뜨더니 불쾌해하며 말했다. “형부 쪽에 시신을 예부로 옮기라고 전해라. 어찌하긴 어찌하겠어. 폐하께는 내가 가서 말씀드려야지.”
이어서 눈을 감고 차발에 기대어 숨을 내쉬었다. “지금 당장 가서 처리하라고 해. 만약 늦게 가면 그 귀단龟蛋들이 너무 비통한 나머지 울부짖으며 대전하를 놀라게 할 테지. 삼전하께서 개에게 먹히고 싶지 않더라도 먹혀야 할 것 같은데.”
삼희는 어 하고 반응하곤, 계회진에게 끊임없이 아첨했다. 대인의 마음씨가 선하다고 말하는데, 그 무리의 제미 붙을 놈들과 다르지만 멍청하기 짝이 없다. 듣던 계회진은 짜증이 났고, 그를 발로 차서 마차에서 내쫓으려다가, 뭔가 떠올랐는지 불현듯 말했다. “오늘 밤은 누가 있지?”
삼희가 몇 사람의 이름을 알렸다.
계회진은 잠시 읊조리더니, 나쁜 마음을 품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육습유陆拾遗가 오늘 청렴결백하게 공무를 수행하여 간담을 털어놓았다지? 삼전하를 육가로 데려가서 이 난장판을 수습하게끔 해볼까. 그가 감히 나를 해치우고, 기강을 숙청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겠어.”
계회진이 걷어차기도 전에, 삼희는 저절로 굴렀다.
귓전이 마침내 고요해졌다. 계회진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피로 물든 옷을 갈아입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이후 마부가 깨우자, 비로소 차발을 젖히고 능숙하게 마부의 등을 발판으로 삼아 밟고는 마차에서 내렸다. 길을 가며 목에 힘을 주어도, 아무도 감히 막지 못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 멈춰 선 후에야, 계회진은 소매를 걷어올렸다. 그는 떨리는 자신의 손가락을 보았고, 제자리에 서서 힘껏 쥐는 수밖에 없었다.
곧 비가 내릴 것이다. 그는 공기 속의 섞여든 흙냄새를 맡았는데, 뜻밖에도 은은한 메스꺼움이 느껴졌다. 뒤이어 연못을 향해 머리를 돌려 얼굴을 비추자, 자신의 얼굴이 마치 외로운 들귀신처럼 창백하게 질린 것이 보였다.
“옛 주인을 저버렸지……”
계회진은 허 하고 웃고는, 성큼성큼 걸으며 혼잣말을 했다. “그를 무서워할까 봐?”
황제의 어서방을 지나가면, 안쪽으로 등불이 환하여 종이를 붙인 창에 희미하게 그림자가 비친 것이 보인다. 한 사람은 머리에 면류관을 썼는데, 굽실거려서 관 앞쪽에 달린 구슬이 끊임없이 흔들린다. 다른 한 사람은 손에 먼지떨이를 들고 바닥을 쓸듯이, 황제의 가슴 앞에서 이리저리 휘두르며 법장을 쓴다.
계회진은 곁눈질도 하지 않고, 황후의 침궁까지 행차하여 여러 궁인들을 해산시키고는 문을 밀고 들어갔다.
황후는 책을 보고 있었다. 깜짝 놀란 것 같던 그녀는 들어온 사람이 계회진이라는 것을 깨닫자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는 빤히 들여다 보아도 놀라기는커녕 깨지 않는 황자를 보며, 원망하며 뾰로통하게 말했다. “네게 몇 번이나 말했잖아. 들아오기 전에 먼저 인사를 올리라고. 이러다 네 누나 놀라 죽겠어.”
그녀는 고개를 들어 웃으며 동생을 바라보다가, 얼떨떨했는지 곧 원래대로 돌아왔다.
계회진은 바깥에서의 남의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리는 모습을 거두고, 안하무인 같은 태도로 행동했다. 그는 품속에서 수놓여진 꽃을 꺼내더니, 조심스럽게 등불 아래에서 펼치고는 황후의 손에 쥐여주었다. “며칠 전에 거리에서 본 거야. 아전阿全에게 옷을 만들어 줄 때 사용해.”
이전에 감옥에서 사람을 고문할 때는 흉악한 인상을 썼는데, 지금은 오히려 다정다감하게 황자의 침상 앞에 앉아 있다. 하얗고 통통한 발가락을 손바닥에 살짝 받쳐 들고 훑은 그는 자못 고민하며 말했다. “어떻게 네 살이 되었는데도 발이 이렇게 작대, 이러면 앞으로 키가 클 수는 있을지.”
“외조카는 외숙부를 닮는대. 너 자신을 좀 봐, 아전이 쭉 작을 것 같아? 그나저나 내일 아침쯤에 입궁해서 영지를 받들어 작별을 고해야 하잖아, 어째서 오늘 밤에 들어온 거야?”
황자는 그에 의해 잠에서 깨어났고, 졸린 눈으로 외숙부를 보더니, 놀라서 엉엉 울음을 터뜨렸다. 그에 궁녀가 안아서 달랬다.
계회진은 영문을 모른 채, 고개를 돌려 누나를 보았다. “내가 건드린 거야?”
황후는 한숨을 쉬며 몸에 지니고 있던 손수건을 부드럽게 적셨다. 계회진은 체구가 건장했지만, 누나의 손가락에 4냥씩 천근을 눌리자 매우 온순해져서 의자에 앉았다.
차가운 수건이 그의 얼굴을 눌렀다.
계회진은 멍해졌고, 계만협이 그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닦아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금은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이때는 마지못해 웃었다.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네 조카의 발을 닦는 물이야. 물을 갈 시간이 없으니까, 적당히 쓰자.”
계만협은 웃었지만 웃지 않았다. 그녀는 동생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이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묻지 않았다. 이 살육의 기운은 어디서 왔을까. 그녀의 호기심은 결국 이 깊은 궁궐의 높다란 담에 의해 삼켜졌고, 진주와 보석으로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봉관에 눌렸다.
계회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잠시 망설이다 심사숨고한 듯 말을 꺼냈다. “누나, 나는 3일 후에 이융夷戎으로 출발할 거야. 이번 건은 매우 큰 일이라, 아마 반년 정도 걸려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 내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그러는데, 집에 돌아가서 지내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누가 감히 말을 얹는다면, 끝까지 책임지게 할 거야. 지금 물건을 정리하고 나와 함께 가자.”
황후는 물러서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이 궁을 지키고 있을 거야.”
계회진은 황후의 태도가 완강한 것을 보자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다만 체념하지 않고 말했다. “그럼 삼희를 남겨둘게. 비록 그가 교활하게 굴긴 하지만, 그의 일가의 목숨은 모두 내 손에 달려있어. 그러니 틀림없이 한시도 소홀히 굴 수 없어. 조정에 변동이 생기면 삼희를 시켜 사람을 칙륵천으로 보내서 나를 찾으라고 해. 그곳은 이융인의 땅이니까.”
황후는 복잡한 얼굴을 했다. 뭔가 말하고 싶은 듯했지만, 결국 긴 한숨을 내쉴 뿐이다. “동생…… 네가 비록 위극인신이지만, 경외심을 가져야 해. 삼희는 너의 하인이라지만, 네가 그에게 은혜를 베풀었다고 해서, 시시각각 협박하고 핍박한다면, 세월이 흘렀을 때 마음속으로 원한을 품게 될 거야. 네가 의심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에게 충성은 쓸모업없는 것이 될 테니까.” 2
계회진은 침묵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어떤 식으로 대하면 좋을지 전혀 알지 못했다. 아무도 그에게 가르쳐준 적이 없었다.
황후는 그의 기색을 살피곤, 그의 손을 잡고 걱정했다. “네가 이렇게 가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어. 누나가 안심할 수 있도록 삼희를 데려가렴.”
멀리서 황제가 미친 듯이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멀리서부터 가까운 곳까지. 문 앞을 지나가자, 한 무리의 궁인들이 “폐하, 조심하시지요”라고 외치며 쫓아갔다.
황후가 안절부절못하며 일어나 가보려 하자 계회진이 정말 짜증 난다는 듯이 그녀를 눌렀다.
“상관하지 마, 또 신공을 연마하고 있는 거겠지.”
두 사람은 잠시 말이 없었다. 황제의 목소리는 멀어졌다 가 가까워졌고, 황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슬프고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고, 귓가의 잔머리를 어루만지며 흐느껴 울었다. “……정말이지 십 년이면 산천도 변하는구나. 이전에 이융은 양성자를 보내 알현하려고 했지. 이제 겨우 몇 년밖에 안 되었는데, 우리 사람들이 평화 담판을 할 것을 요구하는구나. 오늘 폐하께서 노하셨는지, 삼전하를 처벌하셨어. 그가 언제 감옥에서 나올지 아직 모르는 데다, 너는 또 가야 하지. 만일 타타르인이 이럴 때 공격해 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누나는 널 보내고 싶지 않아.”
계회진은 말이 없었다. 황후마마께 삼전하가 감옥에서 숨이 끊어졌으며, 자신이 직접 고문해 죽였음을 감히 알릴 수 없었다.
한참 후에야,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누나, 조정에 돈이 없어서 맞설 수 없어. 타타르인들이 아직 공격해오지 않은 틈을 타서 이융과 손잡고 상대해야 해.”
“본래 육습유를 지목해서 보낼 것을 요구했는데. 네가 그를 대신하고 그의 육가를 대신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하고, 또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 설마 아직도 부족하대?”
황후가 막무가내로 궁중의 비밀을 언급하자, 계회진은 안색이 바뀌어 “쉿” 소리를 냈다.
뒤이어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더 이상 말하지 말 것을 내비쳤다.
황후는 실언을 자각하고, 무의식적으로 창 바깥을 내다보며 얼굴에 서린 자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계회진은 어릴 때부터 이런 누나에게 속수무책이었기에, 달래며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약속할게, 괜찮지? 쉬어, 떠나기 전에 다시 올게.”
걸음을 내딯으려는데, 갑자기 황후가 소리쳤다. 계회진이 뒤돌아보니 일어난 황후의 표정에 괴로움이 담겨 있었다. “……아버지께서 요즘 몸이 좋지 않으셔. 만약 요 며칠 시간이 있다면 떠나기 전에 한번 찾아뵈는 게 좋겠다.”
계회진은 회피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누나, 날이 추워. 이만 들어가 봐.”
말을 마치자,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나갔다. 궁인들이 뒤이어 손에 야등을 들고 따라가며, 점점 황후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작가의 말:]
여러분의 기다림에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이전과 같은 지뢰와 관련된 헛소리인데, 당을 통제하고 서로를 놓아준다고 볼 수 있어요. 나는 이 글의 공이 통제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공격이 통제를 당하기에 지뢰면 피하라는 것이지, 수를 통제하는 것으로 보고 안심하고 대담하게 보라는 것이 아니예요. 내가 이 글이 통제를 받는 수가 아니라고 말한 것은, 수가 통제하는 것이 지뢰면 피하라고 한 것이지, 공이 통제하는 것이라며 구덩이에 뛰어들라는 뜻이 아닙니다.
또한 물 공급 및 제어를 제게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절대 일부러 물을 공급하지도, 더욱이 CP를 뜯지도 않습니다. 모든 물 공급 규칙은 제게는 쓸모가 없어요. 글을 쓰는 유일한 목표는 주인공수의 사랑수호신이 되어 그들의 HE를 보는 거예요. 아마도 평론구역이 천지개벽할 정도로 시끄러울 울 것 같아요. 반면 저는 뒤집어 놓고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처럼 이 두 자식이 무엇을 꾸물거리고 있는지 계속 고민하겠죠.
모두 글을 잘 봐주시고, 다투지 말아주세요. 다툰다고 해도 저를 어쩌실 수는 없어요. 어차피 제 글의 흐름에는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다퉈도 괜히 다퉜다고 볼 수 있어요. 오히려 심하게 다투면, 저는 더 굳건해지고 더 신이 나서 한 글자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
귀여운 통제광 언니 여동생 오빠 남동생들 아저씨 아주머니 숙부 이모 모두 마음에 드는 식량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실수로 변을 먹었다면 정말 너무너무 죄송해요. love&peace. 좋아요, 제 방호갑은 많이 접하지 못하셨을 텐데 재미있게 글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 면책 조항은 (쓸데없는 말임) 좀 과장된 것 같지만, 글의 끝부분에 다다르면 반드시 매우 필요해질 거예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제가 이 글을 쓰기 전에 이미 반복적으로 심리 건설을 잘 해뒀어요.
today me is not yesterday me!!!!To all of my keaide duzhe day day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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